개발전문리츠 속속 선보인다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08.12.08 11:02

K-Reits 이어 KIBㆍJR 조만간 상품 출시

개발전문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개발전문리츠)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케이리츠앤파트너스가 지난 2월 국내 최초 개발전문리츠인 케이알제2호 개발전문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를 선보인 데 이어 KIB리츠파트너스가 연내, JR자산관리가 내년중 각각 개발전문리츠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케이알제2호는 서울시 구로구와 금천구 소재 부동산을 매입하고 아파트형공장을 신축·분양해 발생하는 수입을 배당하는 리츠로 존속기간은 3년이다. 지난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으며, 공모 및 사모를 통해 총 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케이리츠앤파트너스는 또 오피스를 개발하는 개발전문리츠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사업 부지와 내용에 대해 밝힐 수 없지만 오피스 개발사업 한건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또 연내 본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KIB리츠파트너스는 법인 설립을 끝내는대로 개발전문리츠를 내놓을 계획이다.

KIB리츠파트너스는 한샘, 대우건설, 신한은행, 신동아건설, 동부증권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도심내 소규모 오피스 개발사업을 첫 작품으로 준비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금융시장이 좋지 않지만 앞으로 오피스를 중심으로 개발전문리츠를 계속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JR자산관리도 연내 본인가를 받으면 오피스 개발사업을 특화한 리츠를 내 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전문리츠들이 이처럼 오피스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짜고 있는 것은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임대료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 도심 오피스 공급이 당분간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낮아 공급 시기만 단축하면 수요는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에 따르면 서울 도심 오피스는 올해 43개동 61만㎡, 내년 58만1000㎡, 2010년 44만3000㎡ 공급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공급물량 150만㎡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케이리츠앤파트너스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로 호텔이나 골프장 개발사업 등은 연기하고 오피스 개발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상근 임직원이 없고 이미 지어진 상업용빌딩에 투자하는 명목형(SPC) 일반리츠가 주로 설립됐지만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개발사업에만 투자하는 개발전문리츠가 출범했다. 또 4월에는 상근 임직원이 직접 책임지고 관리ㆍ운영하는 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탄생했다.

이어 10월에는 한 회사에서 지속적인 유상증자를 통해 영구적으로 여러 개발사업을 할 수 있는 실체형 개발전문리츠가 영업인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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