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이라크 석유수입 재개될 듯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 2008.12.05 11:09

이라크 석유장관 "SK에너지 쿠르드 바지안 광구 탐사 사업 손뗄 의사 밝혀"

SK에너지의 이라크 석유 수입이 재개될 전망이다.

5일 로이터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라크 석유장관은 SK에너지가 이라크 석유 수입이 재개되길 희망하며 쿠르드 지역 석유 개발 사업에서 손을 뗄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아심 지하드 이라크 석유장관은 이어 SK에너지가 쿠르드 자치 정부와의 딜을 취소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힐 경우 SK에너지에 대한 석유수출을 재개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SK에너지는 석유공사 컨소시엄에 참여해 지난해 말 이라크 중앙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쿠르드 자치정부와 지난해 바지안 광구에 대한 탐사 계약을 맺었다가 이라크 중앙정부의 보복 조치로 지난 1월 이라크 석유 수입 금지 조치를 당했다.

석유공사 컨소시엄은 한국석유공사(지분 38%), SK에너지(19%), 대성산업ㆍ삼천리ㆍ범아자원개발(각 9.5%), 유아이에너지(5%), GS홀딩스ㆍ마주코통상(각 4.75%) 등이 참여하고 있다.


SK에너지가 바지안 광구를 포기한 것은 이라크 중앙정부와 쿠르드 자치정부간 석유 이권을 둘러싼 갈등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쿠르드 지역에서 시추된 원유는 이라크 중앙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는 수출이 불가능해, 개발 후에도 사실상 국내로의 유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SK에너지측은 "바지안 광구 포기 여부는 아직 확정된 사항이 아니다"며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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