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3월 위기설' 정책실패가 부추겨"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8.12.05 10:47
- "유동성 위기 이전에 정부 신뢰 위기"
- "위기를 기회로…지혜롭게 대처해야"
- "일본, 한국서만 자금 회수 가능성 없어"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은 5일 '3월위기설'과 관련, "시장과 금융은 괜찮은데 정책·정치실패가 시장의 실패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민전의 SBS 전망대'에 출연, "시장에서는 지금 정부당국이 하는 얘기는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안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의원은 "유동성의 위기 이전에 정부에 대한 신뢰 잔고의 위기가 있다"며 "재정을 인적자본이나 사회안전망 확충에 써야 하는데 정부는 책임을 물으면 낙관론을 말하고 서민들의 고통을 얘기할 때는 전세계가 다 어렵다는 식으로 말하니 신뢰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9월 위기설이 나왔을 때 건설사나 은행이 자본 확충을 하는 기회로 정책을 폈어야 하는데 타이밍을 놓쳤다"며 "3월 위기설도 틀렸다고 보지만 이런 위기감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지 위기냐 아니냐는 말싸움 국면으로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이어 "일본은행이 3월에 결산하기 때문에 자기자본비율을 맞추려고 채권회수 가능성이 높고 이것이 위기로 이어진다고 하지만 일본은 지금 전세계 기업을 상대로 표정 관리를 할 정도로 쇼핑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국에서만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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