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별 특성 고려 선제적 대응 추진"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8.12.05 08:30

지경부, '실물경제 대응방향 보고'

지식경제부는 5일 "글로벌 금융 위기가 우리나라의 실물경제에 타격을 미치면서 산업현장의 어려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위기상황의 전개와 산업별 특성을 고려하는 선제적 위기 대응을 추진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이날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부처간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최근 실물경제 진단과 대응방향'을 보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경부는 실물경제 대응과 관련해 "'산업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해 유동성을 지원하고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등 위기대응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특히 대기업은 세계적 산업질서 재편까지 고려하는 폭넓은 시각의 대책을 마련하고 중소기업은 우수한 역량을 가진 기업의 흑자 도산을 막는 한편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경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협력 강화, 수출금융 지원 확대, 내수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등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현재 실물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세계 시장 수요가 동시다발적으로 둔화되고 있고 내수 부진까지 생산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자동차와 철강, 석유화학 등 거의 모든 업종에서 감산이 진행되고 있거나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기 부진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내년 상반기까지 급격한 수출 감소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지경부는 특히 자동차와 반도체, 석유화학 업종의 경우 "급격한 수요 위축과 수출 단가 하락, 세계적 경쟁 심화, 공급과잉 등으로 적극적 위기 대응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 조선과 철강 업종에 대해서는 "세계적 수요 둔화 가능성과 국제 제품 가격 폭락, 일부 중소기업의 유동성 악화 등 위협요인이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 "중소기업의 취약한 경쟁력과 내수 위축이 불안 요인이나 시장 점유율 등의 측면에서는 세계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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