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사흘만에 하락..고용·소비·車 겹악재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12.05 06:12
소비위축과 고용감소 불안감이 뉴욕증시를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려세웠다.
자동차산업 '빅3'에 대한 구제방안이 진통을 겪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장 종료 직전 뒷심을 발휘했던 것과는 반대로 막판 하락폭이 급격히 확대됐다.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215.45포인트(2.51%) 하락한 8376.2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5.50포인트(2.93%) 떨어진 845.24, 나스닥 지수는 46.82포인트(3.14%) 내려선 1445.56으로 장을 마쳐 하락폭이 가장 컸다.(지수는 잠정치)

소매업체들이 지난달 사상 최악의 판매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주식시장은 장 중반까지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빅3' 상원청문회가 하루종일 지속되는 가운데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협의파산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구제여부를 둘러싼 불투명성이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을 뒤엎고 4주만의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된 점은 위안이 됐다.

하지만 장 마감이 다가오면서 내일(5일)로 발표가 예정된 고용지표에 대한 우려로 '선매도' 주문이 급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2001년 9.11테러 이후 고용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국 마지막 한시간 동안 주요지수 하락폭이 2-3%로 확대된 끝에 이날 최저치 수준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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