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셰 총재는 4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역내 경제 불안정성이 매우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내년 유로 통화권 15개국의 경제성장률이 -0.5%에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ECB는 출범 이후 최대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ECB는 기준금리를 3.25%에서 2.5%로 75bp 인하했다. 이날 금리 인하폭은 10년 전 ECB 출범 이후 최대이다.
앞서 영란은행(BoE)과 스웨덴 중앙은행도 대폭 금리를 인하했다.
BoE는 이날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3.0%에서 2.0%로 100bp 인하했다. 이는 1951년 이후 가장 낮은 금리 수준이다.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뱅크는 3.75%에서 2.0%로 175bp 금리를 내렸다. 이는 1992년 이후 최대 인하폭이다.
이와 관련, 트리셰 총재는 ECB가 지나친 저금리의 함정에 빠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ECB의 향후 금리 움직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향후 물가 움직임에 대해선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유로존의 내년 물가상승률이 올해의 3.3%에서 1.4%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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