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기준금리, 1.0%p 인하(상보)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12.04 21:04
영란은행(BoE)이 4일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했다.

머빈 킹 총재를 비롯한 9명의 BoE 정책 이사회는 4일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3.0%에서 2.0%로 100bp 인하했다. 이는 195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의 대폭적인 금리 인하는 영국의 경기 침체가 내년 한층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

지난달 영국의 서비스업지수는 40.1로, 1996년 지표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달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4년 최저로 추락했다.

이미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로 기술적 경기 침체에 진입한 영국은 내년 훨씬 심각한 침체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내년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1991년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이에 따라 BoE의 조만간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 초 영국이 제로금리 시대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oE의 추가 금리 인하는 영국의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의 기준금리는 1694년 BoE 설립 이후 단 한차례도 2%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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