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도이엔씨 "혜인 경영권 관심있다"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12.05 09:31
코스피 상장회사인 혜인의 지분을 9.26%를 매입한 라파도이엔씨측이 혜인의 경영권에 관심이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이경훈 라파도이엔씨 대표는 5일 "경영권에도 관심이 있다"며 "향후 추이를 지켜보며 주식를 추가로 매입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며, 주식을 매입할 경우 공개매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경영진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장외 건설업체인 라파도이엔씨와 이 회사의 대표이사인 이경훈씨는 혜인의 주식 9.26%(115만1141주)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라파도이엔씨가 혜인의 지분 47만5635주(3.83%)를 이경훈씨는 67만5506주(5.43%)를 각각 취득했다. 지분보유 목적을 '경영권 참여'로 적시했다.

이경훈 대표와 라파도이엔씨는 지난 11월14일부터 지난 3일까지 14거래일 동안 장내에서 혜인의 주식을 매일 5420주부터 26만9450주까지 매수했다.


주식을 매입하는데 든 금액은 모두 56억7545만원. 이중 자기자금은 25억원이었으며 이번에 매입한 주식을 담보로 현대증권으로 부터 31억7714만원을 빌렸다.

이와 관련, 혜인 측은 경영권 참여 목적을 선언한 상대방을 확인하는데 부심하고 있다. 혜인측은 원중회, 원경희씨를 포함한 대주주 지분이 22.91%(284만7816주)에 이르는 만큼 경영권 방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혜인 관계자는 "경영권을 방어하는데는 어려움이 없다"면서도 "상대방이 적잖은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대화의 통로를 열어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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