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레바논 등 중동 공략 '팔 걷었다'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8.12.04 15:19

레바논 단독 쇼룸 오픈.. "현지 올해 매출 1000만 달러"

지난달 18일 문을 연 대우일렉 레바논 쇼룸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중동 지역 최대 가전 유통업체인 MEC그룹과 손잡고 레바논 등 현지에 잇따라 단독 쇼룸(Show Room)을 오픈, 현지 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4일 대우일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18일 레바논 수도 베노이트의 로얄호텔(Royal Hotel)에서 박찬진 레바논 한국대사, MEC그룹의 오사마 알 칼릴리 회장, 대우일렉 암만지사 관계자 등 300여명의 내외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레바논 단독 쇼룸 오프닝 행사를 가졌다.

로얄호텔 인근 '쟌 스트리트'에 위치한 330㎡(약 100평) 규모의 레바논 쇼룸에는 양문형 냉장고, 드럼세탁기 등 프리미엄 가전은 물론 자물쇠 냉장고, 고음향 TV, 블루TV를 비롯한 중동 지역 특화 제품들이 대거 전시돼 있다.

대우일렉은 단독 쇼룸에 '바이어 룸'(Buyer Room)을 별도로 설치, 고객과 바이어들이 제품을 직접 시연해보고 구매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쇼룸 바로 옆에 A/S센터를 세워 '영업-마케팅-A/S'를 삼위일체화했다.


또 최근에는 MEC 그룹의 레바논 자회사인 '글로벌 일렉트로닉스'(Global Electronics)와 손잡고 현지에서 새로운 광고를 런칭, 신문, 잡지, 방송은 물론 약 3000곳에 달하는 옥외광고를 통해 레바논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레바논 쇼룸을 오픈함으로써 요르단, 시리아, 모로코에 이어 대우일렉 암만 지사가 관리하는 전 지역에 단독 쇼룸을 갖추게 됐다"면서 "특히 A/S센터를 쇼룸 바로 옆에 둠으로써 A/S를 받으러 오는 고객이 쇼룸을 둘러보며 신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일렉은 단독 쇼룸과 신규 광고 등에 힘입어 레바논 매출이 2007년 250만 달러에서 올해 이보다 4배 규모인 1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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