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 와이브로 단말기 시장 '출사표'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8.12.04 14:45

4.8인치 휴대단말기 '루온 모빗' 내년 1월 출시


삼보컴퓨터가 내년부터 와이브로 단말기 시장에 뛰어든다.

삼보컴퓨터는 4일 서울 오펠리스 프라자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인텔 아톰 프로세서가 탑재된 와이브로 내장형 휴대단말기 '루온 모빗'을 2009년 1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와이브로 PMP 등 와이브로 지원 휴대단말기가 없진 않았지만, 인텔 아톰 프로세서가 탑재된 휴대단말기가 출시되기는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이 제품은 대각선길이 12.2cm(4.8인치) 화면에 단지 키보드만 없을 뿐이지 기존 넷북과 사양이 동일하다.

인텔 아톰프로세서 Z520과 DDR2 1GB SDRAM, 30GB 하드디스크가 장착돼 있다. 또 기본 운영체제(OS)도 윈도XP를 채택됐다. 여기에 와이브로와 함께 무선랜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루온 모빗'은 마치 PC와 동일한 환경에서 인터넷 뱅킹, 쇼핑, 동영상 컨버팅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기존 스마트폰 혹은 와이브로 PMP와는 달리, MS 액티브X를 완벽 지원되기 때문이다.

이동 중에 '피망' 등 PC기반의 온라인 게임을 즐기거나 별도의 변환과정없이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들을 수는 것도 매력이다.


집이나 회사의 PC를 원격제어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기본 탑재돼 있다. 단, 글자 입력수단이 터치스크린과 버튼타입의 광마우스, 가상 키보드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넷북보다 불편한 편이다.

삼보컴퓨터 김종서 사장은 "노트북보다는 휴대하기 편하고, PMP나 스마트폰과는 달리 사용상 제약이 없다는 점에서 차세대 휴대용 IT기기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며 "특히, 인터넷에 익숙한 일반 소비자들은 물론 청소년들의 교육용 미디어로 인기를 끄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50~6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특히 KT와 손잡고 와이브로 서비스를 연계한 제품을 내놓는 등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초기에 1개월 평균 3000여대를 판매하고, 연말쯤에는 월 평균 1만대 규모로 판매물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