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는 대형마트 나온다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8.12.04 14:20

홈플러스, 구(舊) 홈에버 35개점 중 2개점 폐점키로

전국에 대형마트수가 300여 개에 달하면서 국내 할인점 업계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폐점하는 할인점이 처음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이승한 홈플러스그룹 회장은 4일 홈에버에서 홈플러스로 새단장한 월드컵점 오픈을 기념해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랜드그룹으로부터 인수한 홈에버 35개점 가운데 2개점은 닫기로 했다"고 밝혔다.

폐점을 앞둔 2개점은 경상북도 상주점과 칠곡IC점으로 오는 11일을 끝으로 영업이 중단된다.

이 회장은 "이들 2개점은 만성적자로 사업 강행보다는 철수가 낫다는 전략적 판단에 사업을 끝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2개점은 매물로 내놓을 수도 있고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며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상주점은 이랜드그룹이 까르푸를 인수, 홈에버로 매장을 변경한 뒤 처음 선보인 매장으로 홈플러스에 되팔리면서 결국 '폐점' 수순을 밟게 됐다. 칠곡의 경우, 홈플러스 칠곡점이 이미 운영 중이고 홈에버 인수 후 출점 지역이 겹치면서 칠곡IC점은 문을 닫게 됐다.

상주 지역엔 이마트 상주점이 있고 칠곡엔 이마트도 출점하지 않았다. 롯데마트는 상주, 칠곡 모두 매장이 없다. 이랜드로부터 인수한 구(舊) 홈에버 매장이 35개에서 33개로 줄면서 기존 홈플러스 매장을 포함한 점포수는 현재 113개에서 111개로 줄어들게 된다. 이마트 매장은 현재 119개이며 롯데마트는 전국에 6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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