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장 "시중은행 위기대응 적절"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 2008.12.04 13:54

정책금융기관 "역할 커질 것" 자본확충 시사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4일 앞으로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날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해외 유수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열린 'UBS 코리아 컨퍼런스'에 참석, 기조 연설 후 질의응답에서 "공적 수단(public vehicle)을 통한 유동성 지원은 향후 한국 금융상황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정책금융기관의 자본을 추가로 확충해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 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state agency)을 통한 유동성 지원은 빠르고(speed) 충분하게(sufficient) 지속적(sustainable)으로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전세계 금융상황에 비춰볼 때 한국의 시중은행들도 부채를 줄일 필요가 있다"며 "은행들이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는 등 자체적인 자산 재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현재 국내 은행들이 취하고 있는 대응책이 전반적으로 옳기 때문에 정부는 향후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해 은행권에 대한 인위적 개입은 자제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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