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닉시스템, 인공위성사업 착수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8.12.04 13:00

동탄 본사서 인공위성 부분체 조립 들어가

반도체 액정화면(LCD) 장비기업인 코닉시스템이 인공위성사업에 착수했다.

코닉시스템은 4일 경기 동탄 본사에서 류장수 회장과 정기로 사장을 비롯, 백홍렬 항공우주연구원 원장, 정진대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부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위성사업 착수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코닉시스템 측은 "본사 3공장 3층에 인공위성 조립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아태위성산업이 추진했던 인공위성 부분체 개발사업에 이어 부분체 조립사업에도 나섰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아태위성산업과의 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

코닉시스템은 이날 착수식과 함께 인공위성 부분체 가운데 하나인 위성영상데이터처리장치(IDHU) 조립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위성영상데이터처리장치 이외에 인공위성인 아리랑3호 부분체인 전자장비지상보조장치(EGSE)도 이미 개발, 항공우주연구원(KARI)에서 시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닉시스템은 인공위성사업 이외에 아태위성산업의 주력사업인 위성휴대폰 사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9월까지 유럽 중동 등지에 9000만달러 가량의 위성휴대폰을 수출한데 이어, 10월 위성통신사인 UAE 투라야로부터 추가로 3년 동안 7200만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정기로 코닉시스템 사장은 "내년에 인공위성사업 매출이 추가되면서 반도체와 LCD 장비업계 불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위성휴대폰에 지상파휴대폰 기능을 합친 제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정기로 코닉시스템 사장(왼쪽3번째)과 백홍렬 항공우주연구원 원장(왼쪽4번째) 등이 코닉시스템 인공위성사업 착수식 테이프를 절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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