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IT제품 수출 32.3% 감소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8.12.04 11:00
휴대폰 수출이 13개월간의 두자릿수 증가세를 마감하고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글로벌 경기침체로 정보기술(IT) 제품 수출이 급감했다.

지식경제부는 11월 IT 제품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3% 감소한 86억4000만달러에 머물렀다고 4일 밝혔다.

IT제품 수출 감소율은 지난달 전체 업종 수출 감소율 18.3%를 크게 상회한다. IT 수출 감소세는 10월에 이어 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경부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연말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휴대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 감소한 24억달러어치가 수출됐다. 휴대폰은 올 상반기 한때 50% 넘는 증가율을 보이는 등 10월까지 1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출 효자 노릇을 해 왔다.


지경부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선진국 시장과 신흥시장의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휴대폰 수출이 급감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반도체는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44.0% 감소한 19억5000만달러어치 수출하는 데 그쳤다. 디스플레이 패널도 18.1% 줄어든 18억6000만달러어치가 수출됐다.

지역별로는 전체 IT제품 수출의 27.6%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8%나 줄었다. 또 미국(-21.0%), 유럽연합(-37.5%), 중남미(-52.8%) 등으로의 수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IT제품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7% 감소한 46억4000만달러로 IT 부문 무역수지는 40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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