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예산안 9일 통과 불가능"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8.12.04 10:01

재수정 예산안 요구 철회, "국회서 수정할 것"

- "수정예산안 국회 제출 늦어…날림, 졸속 처리 안 돼"
- 상임위 불참, "야당이 먼저 일방통행 생각 버려야"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4일 예산안 처리와 관련, "물리적으로 12월9일 통과는 불가능한 것이고 그런 생각을 하는 발상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출연, "수정예산안이 지난달 7일에야 국회에 접수돼 평년에 비해 1달이나 늦어진 만큼 좀 더 심사해야지 날림, 졸속으로 처리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또 민주당의 상임위원회 불참 선언에 대해 "여당이 173석이라는 의석을 믿고 일방통행할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야당의 역할을 부인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면 야당으로선 협력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여당이 야당도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서 노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며 "경제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이 위기를 극복하는 예산으로 만들어야지 평시에 국정을 운영하는 식의 예산편성은 안 된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당초 정부에 요구했던 재수정 예산안은 "시간이 없다"며 철회하고 "원래 국회는 예산을 증액하거나 틀을 고치는 것은 못하게 돼 있지만 내년에는 예산을 집행해야 하기 때문에 국회에서 수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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