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證, "2009년 하반기가 새로운 출발점"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8.12.04 10:34

코스피지수 밴드는 800~1500 전망

올해 3분기 들어 악화된 기업의 펀더멘털은 1년 뒤인 내년 하반기부터나 회복될 전망이다.

하나대투증권은 4일 내년도 주식시장에 대해 "상반기까지는 힘겨운 변동성 확대 과정을 겪다가 경기침체가 진정될 하반기 이후에나 새로운 출발을 위한 동력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9년 코스피지수 밴드는 800~1500선을 제시했다.

장기적인 흐름에서 볼 때 2009년은 새로운 기회를 향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경식 연구원은 미국발 신용위험이 전세계 글로벌 경기침체로 확산되고 있어 내년도 절대적인 성장률은 부진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신용경색 완화, 유동성 효과 발현 등으로 상반기보다는 경기지표가 개선되는 우호적인 모멘텀의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년 기업이익 측면에서는 크게 기대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2분기에 영업이익 36%의 성장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던 국내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은 하반기 들어 본격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분석 종목들의 11월말 영업이익이 내년에 3.2%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경기침체를 반영해 당분간 이익 전망치가 빠른 속도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마이너스 반전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하반기 모멘텀이 개선될 것이란 점과 이익하향 조정에 대해 주가가 선행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점, 이익수정비중이 최악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전반의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2009년 선진국 대비 아시아 신흥국의 성장률 갭이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09년 하반기 아시아 프리미엄은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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