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구지방국세청 압수수색

류철호 기자 | 2008.12.03 21:17

2005년 포스코 세무조사자료 확보...포스코 이구택 회장 압수수색설 소동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노승권 부장검사)는 3일 대구지방국세청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날 대구지방국세청이 일부 기업의 청탁을 받아 세무조사를 무마해줬다는 첩보를 입수,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포스코 세무조사 자료 등을 넘겨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포스코 그룹이 2005년도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으면서 이주성(구속) 전 국세청장을 통해 세무조사를 무마한 단서를 확보,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 전 청장이 당시 포스코 세무조사를 무마해주면서 거액을 받은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시 포스코 세무조사를 담당했던 법인세과 담당 간부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당시 세무조사를 담당했던 국세청 간부와 포스코 그룹 관계자들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이 전 청장을 프라임그룹 측으로부터 대우건설을 인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아파트를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달 구속했다.

한편 이날 포스코건설 본사와 이구택 포스코 그룹 회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설이 나오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대검의 한 관계자는 "오늘 포스코 그룹과 이구택 포스코 회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은 없었다"고 압수수색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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