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SK브로드밴드 등급전망 하향

더벨 이윤정 기자 | 2008.12.03 20:06

"SKT, SK브로드밴드 합병에 관한 공식 언급해야"

이 기사는 12월03일(19:4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3일 SK브로드밴드의 신용등급전망을 긍정적(positive)에서 안정적(stable)로 조정했다. SK브로드밴드의 장기 외화표시 IDR 등급은 'BBB+'로 유지했다.

SK브로드밴드 합병 여부에 관해 SK텔레콤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피치는 강조했다. 이번 등급전망 조정은 SKT가 합병에 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치는 "SKT 고위관계자가 합병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하거나 SKT와 SK브로드밴드 간 업무적이 제휴가 긴밀해지면 SK브로드밴드의 신용등급은 긍정적으로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치는 SK텔레콤의 장기 외화표시IDR 등급 'A'와 등급전망 '안정적(stable)'은 그대로 유지했다. SK텔레콤 선순위 무담보 채권 등급도 'A'를 유지했다.


김종완 피치 애널리스트는 "한국 모바일 시장의 경쟁이 심해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한 수익 압박이 SK텔레콤 신용등급에 우려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난 4월 의무약정제 시행 이후 마케팅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SKT의 수익을 개선시키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피치는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SKT가 50%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등급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투자와 배당금 지급 후에도 SKT의 잉여 현금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유동성도 안정적이라고 피치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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