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그룹 워크아웃 개시 결정

머니투데이 이지영 MTN기자 | 2008.12.03 19:58
< 앵커멘트 >
심각한 자금난을 겪어온 C&그룹에 대한 워크아웃이 시작됩니다. 최근 경기 불황의 첫 구조조정 사례와 다름 없어 다른 부실 기업 정리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C&그룹이 다시 살아날 기회를 잡게 됐습니다.



시중은행과 보험사 등 채권단은 1차 채권단회의를 갖고 C&중공업과 C&우방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했습니다.

워크아웃은 부도 위기에 몰린 기업이 채권단에게 기업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도움을 구하는 절차입니다.

이에 따라 C&중공업 채권단은 내년 2월 13일까지 채권행사를 미룰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외부전문기관에 기업 실사와 평가를 의뢰해 이를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 방안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신진기 우리은행 대기업심사부장
실사 기관은 외부 선정합니다. 메리츠화재, 수출화재보험공사, 우리은행 협의를 거쳐 선정된다. 혹시 참여하고 싶은 회사가 있으면 참여시킬 것이다.

채권단은 채권행사 유예 기간에 다시 회의를 열고, 경영 정상화 방안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C&중공업의 금융권 채무는 현재 4500억 원으로 집계됩니다.

채권단은 이 가운데 C&중공업이 요청한 긴급운용자금 150억 원의 지원 여부를 1주일 안에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번 결정은 C&중공업 채권단 90%와 C&우방 채권단 97%의 찬성을 얻었습니다.

이번 C&그룹의 워크 아웃은 다른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소 조선사와 건설사 대부분이 C&그룹과 마찬가지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신성건설은 지난달 법원에 기업회생절차인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탭니다.

경기 침체 여파가 건설과 조선업계를 시작으로 업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올 겨울은 구조조정 한파에 더욱 추운 계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TN이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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