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시설부문 정책자금 신청 대폭 감소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 2008.12.04 13:01
중소기업들이 내년에 시설투자를 대폭 줄일 전망이다. 내년에 집행할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 가운데 시설자금을 신청한 기업의 비중이 지난 해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기우)은 2009년도 정책자금을 1월초에 대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13∼28일까지 조기접수한 결과, 622개 업체가 2739억원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신청금액의 49.2% 수준이다.

지난해 신청금액 가운에 시설부문은 3902억원, 운전부문은 1668억원으로 시설자금비중은 70.1%였다. 올해는 시설부문 935억원, 운전부문 1804억원으로 시설자금비중이 34.1%를 차지했다. 시설투자보다 기업경영을 위한 운전자금 확보에 치중하는 모습이다.

지원사업별로 일시적 경영애로 기업의 경영정상화 자금을 지원하는 회생특례자금의 신청도 지난해 56억원에서 올해 420억원으로 약 7배 증가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신청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업종별 융자제한 부채비율 적용을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기업신용등급 평가시 재무평가를 생략한다”며 “지원기준 신용등급도 1단계 하향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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