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 하루만에 300선 '턱걸이'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12.03 15:39
코스닥지수가 하루 만에 가까스로 300선을 회복했다. 전날 3% 이상 급등한 미국 증시의 상승 기운을 이어받아 급등 출발했지만 상승세가 더 이상 힘을 받지 못해 오름폭이 축소됐다.

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6포인트(0.62%) 상승한 301.44로 마감했다. 출발은 좋았다. 뉴욕 증시가 전날 급등한 영향 때문이었다. 전날보다 2.50%(7.50포인트) 오른 307.08로 닻을 올렸다. 그러나 투자주체들의 불안 심리로 꾸준히 장중 오름폭이 줄어 전날보다 상승 반전했다는 데 만족해야 했다.

외국인이 나흘째 순매도를 이어가 101억원 어치를 더 팔았다. 개인은 11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기관은 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론 금융(2.60%) 디지털컨텐츠(1.85%) 인터넷(1.78%) 소프트웨어(1.59%) 등 IT 관련주들이 많이 올랐다. 특히 장 종반 금융당국이 1조3000억원을 투입, 자산공리공사(캠코)를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부실채권을 매입한다는 소식에 신민저축은행이 상한가를 쳤다. 푸른저축은행도 소폭 올랐다. 반면 HK저축은행은 하락 마감했다.

몇몇 테마주들도 비상했다. 정부가 이날 온라인 게임 산업에 대한 대규모 지원책을 발표한 데 힙입어 CJ인터넷 네오위즈게임즈 컴투스 등의 주가가 호조를 보였다.


인공위성 발사 가능성 덕분에 항공.우주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비츠로시스비츠로테크 한양이엔지 한양디지텍이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들려온 오일샌드 원유추출 성공 소식으로 하이쎌 에임하이 등 관련주가 상한을 쳤다.

일신랩코아로직은 보유현금이 많은 고성장 저평가 종목으로 지목되면서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트라이콤은 중국 IT 시장 진출 소식에 상한가로 뛰었고, 휴람알앤씨는 자사 최대주주가 김기영(보유 지분 31.16%)씨에서 개인투자자인 정만현(34.41%)씨로 변경됐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이에 반해 샤인시스템은 계열사 부도로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대규모 추가상장 물량 부담에 세지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전체 종목 중 42개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를 포함해 모두 485개가 상승했다. 반면, 16개 종목의 하한가를 비롯해 440개가 하락했다. 보합은 114개였다. 거래량은 4억8126만여주, 거래대금은 9386억여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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