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 105억弗… 4년만에 증가세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8.12.03 13:47

일본계 자금 투자 급증

올들어 현재까지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투자하겠다고 신고한 금액이 지난해 연간 수준을 넘어서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3분기 들어 금융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 신고가 주춤했지만 4분기 이후 일본계 자금을 중심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3일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신고된 외국인 직접투자(FDI)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 증가한 105억73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FDI 신고액은 2004년 12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이듬해 115억7000만달러, 2006년 112억4000만달러 2007년 105억1000만달러로 3년 연속 감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 위기로 투자 환경이 악화됐지만 4분기 들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목표치로 세웠던 120억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금리가 싼 엔화 자금으로 미국 등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미국발 금융 위기 이후 미국 등지에서 철수한 뒤 최근 한국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 투자하겠다고 신고한 일본계 자금은 지난 1분기 2억5200만달러, 2분기 3억9300만달러, 3분기 2억3900만달러에 머물렀으나 4분기 들어 이달 1일까지 벌써 4억45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올들어 현재까지 투자가 완료된 외국인 직접 투자(도착 기준 FDI)는 약 70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준 77억달러에 근접했다.

지경부는 또 올 상반기 하이마트와 하나로텔레콤 등 대형 회사 외국인 지분 매각으로 마이너스를 보였던 FDI 순유입(투자금액 - 회수금액) 규모는 하반기 플러스로 돌아서 현재 10억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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