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美·EU 재생에너지 시장 노려라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08.12.03 13:52
세계 경기가 동반 침체에 빠진 가운데 미국과 EU의 재생에너지 시장이 위기 극복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는 ‘미국ㆍ유럽 재생에너지 산업동향 및 진출방향’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이 정부 가이드라인(미국-2025년까지 25%, 유럽-2020년까지 20%)에 훨씬 못 미치는 7% 수준에 머물러 있어 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경우 태양광시장의 연간 성장률이 2006년 33%, 2007년 57% 등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IBM, HP, Intel 등 대기업의 시장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업계 구도가 바뀌고 있다.

여기에 오바마(Obama) 대통령 당선자가 향후 10년간 1500억 달러를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에 투자할 것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우는 등 재생에너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유럽은 풍력과 태양광 부문에서 단연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유럽 풍력발전 시장은 연간 8544MW, 108억 유로 규모로 추산되며 태양광 시장은 2007년을 기준으로 2400MW, 130억 유로를 기록하며 세계시장의 76%를 차지했다.

한편 미국과 유럽 기업들은 핵심설비와 부품은 자체 제작하지만 기타 원자재 및 부품은 외부 조달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일반 부품은 일정 수준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경우 시장진입이 쉬운 편이지만 고부가 핵심부품은 현지 시장 기존 기업과의 합작 등 협력이 필요하다고 코트라는 주문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시장은 수직계열화가 이루어져 공급물량과 기간을 3년 이상 유지하는 장기계약이 일반적이며 초기 거래를 위해서는 일정한 실적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또 “인지도 열세에 따른 진입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현지 유력 기업가의 전략적 제휴와 장기 파트너십 구축이 적절한 진출방안”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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