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석 C& 회장 경영권 어떻게 되나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8.12.03 12:02

채권단 출자전환으로 경영권 유지 어려울 듯

임병석 C&그룹 회장의 경영권은 유지될 수 있을까.

3일 열린 채권단회의에서 C&그룹의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됨에 따라 향후 그룹 경영권 향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 워크아웃 기업들의 기업개선 관례를 보면 채무동결→대주주 감자→출자전환→이사회 재구성→매각 등의 순서로 진행돼왔다.

결국 경영권이 채권단에 넘어가는 게 보통의 순서다. C&그룹은 C&중공업을 비롯해 그룹의 대표적 상장사 중 하나인 C&우방 역시 워크아웃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임병석 회장의 실질적인 그룹 경영권 행사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C&그룹은 임 회장이 C&해운 지분 55.3%를 보유하고 있고 C&해운이 C&우방 지분 47.0%를 보유한 것을 비롯해 C&우방 (0원 %)C&상선 (0원 %) 지분 26.5%, C&상선은 C&중공업 (0원 %) 지분 27.7%를 각각 보유하는 지배구조를 취하고 있다. C&상선은 또 C&우방에 대해 26.9%, 진도F&에 40.7% 지분을 투자했다.


C&그룹의 금융권 여신을 보면 C&중공업이 은행권 4137억원, 제2금융권 384억원 등 4521억원을 비롯해 그룹 전체에 1조3000억원이 형성돼 있다.

임 회장은 그룹의 모태인 해운과 해운의 전방산업인 조선에 대해 여전히 강한 애착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 분할 매각을 통해 해운과 조선을 살리겠다는 게 그의 계획이었다.

C&그룹 관계자는 "이제 막 워크아웃 개시 결정이 났을 뿐인데 경영권 향배를 얘기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며 예단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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