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판매 2년9개월만에 최저치 '추락'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08.12.03 11:21

11월 신규등록 2948대...전년比 44.3% 급감

경기침체와 할부금융 시장의 경색 등의 여파로 수입차 판매량이 2006년 2월 이후 2년 9개월만에 최처지로 추락했다.

수입차 업계는 주요 판매수단인 할부와 리스 시장이 정상화 되지 않을 경우 고사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우려감을 표명하며 정부의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1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보다 31.0% 감소한 2948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295대)에 비해서도 무려 44.3% 급감한 수치다.

수입차 업계는 2006년 2월 2690대를 기록한 이후 2년9개월 만에 가장 저조한 판매실적을 올렸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혼다를 제치고 월별 점유율 선두를 탈환했다. 지난달 총 422대를 팔아 385대에 그친 혼다를 40여대 차이로 앞섰다. 메르세데스-벤츠(333대), 렉서스(309대), 아우디(282대), 폭스바겐(239대) 등의 순을 보였다.


모델별로는 혼다 어코드 3.5(165대), BMW 528(148대), 렉서스 ES350(147대)가 1~3위를 기록했다. 닛산의 '무라노'가 67대를 판매해 베스트10에 새로 진입했으며, 아우디도 최근 내놓은 뉴A4 2.0TFSi(94대)가 비교적 선전했다.

월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미만(27.1%), 2000~3000cc미만(35.3%), 3000~4000cc미만(31.1%), 4000cc이상(6.5%) 등으로 나타났으며, 유형별로는 법인구매가 1751대로 59.4%, 개인구매는 1197대로 40.6%였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캐피탈 및 리스사 등 여신금융계의 경색이 지속돼 전월 및 전년대비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며 "자동차시장 회복을 위해서는 여신금융업계의 신용경색이 조속히 정상화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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