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내년 코스피 1100, '중립'"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 2008.12.03 10:57

거시경제·신용지표 나빠 주가 바닥확인에 시간 걸려

외국계 증권사 모건스탠리는 "내년 한국 증시에 대해 중립적 태도를 취하겠다"며 12개월 코스피 목표지수를 1100으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까지 제시된 코스피 목표지수 중 가장 낮은 수치이다. 기존 최저치는 지난달 16일 JP모간이 제시한 1120이었다.

박찬익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2일 보고서를 통해 “2009년도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의 기업들이 지난 10년간 부채를 줄였기에 1998년과 같은 금융위기를 다시 겪을 것이라고는 믿지 않지만, 거시경제와 신용시장의 지표들은 주가가 바닥을 확인하려면 몇 분기 더 지나야 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낮긴 하지만 시장의 장밋빛 수익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하려 한다”고도 덧붙였다. 한국 GDP(국내총생산)의 높은 수출의존도가 글로벌 경기침체 시기에는 약점이 된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주가가 다시 강세를 보이려면 4가지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과 OECD의 선행지수들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단기 신용시장이 정상화하고 △통화가치가 안정되며 △기업의 수익이 바닥을 쳐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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