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신보와 중기지원 특별출연 협약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12.03 10:49

은행권 처음, 신한銀 내년말까지 1000억원 출연

신한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은 3일 돈가뭄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유동성지원을 위한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한은행은 신보에 내년 말까지 100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신보는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총 1조2000억원의 신용보증을 공급하게 된다. 시중은행이 신보에 특별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증대상은 오는 8일부터 신한은행이 추천하는 중소기업의 운전자금 대출이다. 특별출연금이 바닥날 때까지 기업당 최고 30억원, 최장 5년 이내로 지원된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보증을 받는 중소기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주기로 했다. 신보는 대출금의 100%에 대해 보증 책임을 지는 전액보증서를 신속히 취급하고 신용보증료는 0.2% 포인트 인하한다.


신한은행도 대출금리를 최대 0.5% 포인트 특별 우대하고 기존에 대출이 있더라도 영업점장 전결로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담당직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의·중과실이 없는 한 면책해주는 방안도 마련했다.

안택수 신보 이사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보증은 보증기관, 은행, 중소기업 모두가 '윈윈'하는 새로운 상생협력의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도 "은행 내부 자금사정이 여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대규모 특별출연이 자금수지에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이 어려울 때 더 적극적인 역할을 다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는 은행이미지와 신인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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