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건설 "우리도 공개할인 덕보자"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8.12.03 10:47

김포고촌 월드메르디앙 중대형 미분양 5% 할인

월드건설이 공개적으로 분양가 할인 판매에 나섰다. 최근 풍림산업과 동일하이빌이 분양가를 공개 할인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자 이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월드건설은 경기 김포 고촌 소재 월드메르디앙의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에 대해 5% 할인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총 560가구 중 중소형은 다 팔리고 중대형인 159㎡와 183㎡ 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기존 분양가에서 159㎡은 3300만원, 183㎡은 3700만원이 할인된 가격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등촌동 KBS 88체육관 맞은편에 있다. 입주는 2010년 1월 예정이다.

월드건설은 기존에 비공개로 159㎡을 할인 판매했지만 별 효과를 못 보자 이번에 할인 판매를 183㎡에 확대 적용하면서 일반인에 내용을 공개했다.


최근 용인에서 동일하이빌이, 대전에서는 풍림산업 등이 최대 1억원까지 분양가를 인하하면서 소비자들 관심을 모으는 데 성공하자 분양가 공개 인하 대열에 동참한 것이다.

그러나 분양가를 공개 인하하면 제값에 계약을 한 기존 분양자들의 반발을 감수해야 한다.

월드건설 관계자는 "이 단지는 입지조건이나 주거환경이 좋은 편인데, 시장 침체로 계약 희망자들이 망설여 할인판매에 들어갔다"며 ""기존 계약자들은 중소형 평형대여서 중대형 미분양을 할인해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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