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을 열어라"…백화점 소비진작 '안간힘'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8.12.03 10:28

주유상품권 결제 허용, 크리스마스 마케팅도 앞당겨

최근 실물 경제 위축이 지속되면서 백화점 업계가 소비 진작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명이라도 고객을 더 유치하기 위해 주유상품권으로도 결제할 수 있도록 하고, 크리스마스 마케팅도 1주일가량 앞당겼다. 불황에 저렴한 행사장 이용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행사장내 이색 포토서비스도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SK주유상품권으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2005년 10월 주유업체들과 제휴를 해제한 지 3년 만에 다시 주유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 불경기 매출 감소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일찍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펼친다. 동화 속 크리스마스의 모습을 재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조성하고 오는 5일부터 크리스마스 케익 및 델리 음식 판매에 나선다.

이달 7일부터 22일까지 본점 갤러리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테마전’을 연다. 오는 9일엔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본점과 죽전점 문화홀에서 크리스마스 캐롤 및 동요 공연을 진행하고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는 암스테르담 재즈 트리오 내한 공연도 진행한다. 티켓은 10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8월 무역센터점내 편집매장 '콜레트92'에 이어 최근 미아점 4층 영캐주얼 행사장에 '신데렐라 스튜디오'를 선보였다.

행사장의 경우, 정상매장에 비해 고객들이 옷을 고르는 과정에서 직접 입어보는데 불편이 크다는 문제점에 착안해 마련된 이색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들은 행사장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입어본 후 직접 사진을 찍어 인터넷 PC를 통해 스타일링을 직접 확인하거나 다른 지인들에게 이메일, 컬러문자 등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불황기에도 고객이 백화점을 찾아 올 수 있는 이유를 만들기 위해 이 같은 이색서비스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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