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회복기금 재원조성 '시동'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8.12.03 10:20

산업은행ㆍ우리투자證 출연확인서 제출

금융소외자 신용회복 지원을 위해 설립된 신용회복기금의 재원조성이 시작됐다. 재원조성이 끝나는 이달 중순부터는 금융소외자들에 대한 채무재조정과 환승론 보증을 위한 전환대출 접수가 시작될 전망이다.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산업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이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어 올해 부실채권정리기금으로부터 배분받을 금액 전체인 1027억원과 72억원을 신용회복기금에 출연키로 의결하고 출연확인서를 공사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금융기관은 현재 세부 출연절차를 논의 중이다.

금융기관들은 지난 10월 22일 은행장 결의를 통해 금융소외자 지원에 동참키로 했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부실채권정리기금 분배금을 신용회복기금에 다시 출연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기관 분배금이 신용회복기금에 출연돼 재원이 조성될 경우, 금융소외자 채무재조정을 위한 금융기관 및 대부업체 연체채권 매입 뿐 아니라 △고금리 대출자의 제도권 대출로의 전환을 위한 신용보증 △종합자활지원 네트워크 구축운영 등에 사용돼 금융기관의 재무 건전성 강화와 금융소외자의 신용회복지원 등을 도모할 수 있을 전망이다.

권기선 캠코 신용지원기획실장은 "부실채권정리기금이 공적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조성됐던 자금이었기 때문에 이를 다시 공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순리"라며 "산업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의 출연 확정을 시작으로 각 금융기관들의 출연 의사결정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20대女, 하루 평균 50명 '이 병'으로 병원에…4050은 더 많다고?
  4. 4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5. 5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