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 해외공장도 감산 검토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8.12.03 10:05

감산 여부 및 규모 이달 중순경 확정될 듯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해외공장 감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전 세계적인 자동차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 가동률을 줄여 감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이달 중순경 감산 여부나 규모 등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현재 중국 옌청 1·2 공장(28만대 생산)과 슬로바키아 공장(30만대 생산) 등 해외 공장에서 58만대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 공장의 경우 프라이드와 옵티마, 쎄라토, 스포티지, 카니발을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2공장의 생산 라인을 확충해 연간 43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또한 내년 11월부터 연산 30만대 규모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미국 조지아 공장에 대해서도 생산규모 등을 놓고 고심 중이다. 아울러 세계 자동차 시장이 중소형 차종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해외 공장의 중소형 생산 비중을 높이고 현대차 브랜드와 혼류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 해외공장의 경우 경체침체가 지속되면서 10월 말부터 라인별, 차종별로 생산물량을 조절해오고 있다"며 "정확한 감산 규모 등은 이달 중순께 집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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