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전날 산업재 부문의 인적분할을 공시했다. 신은주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인적 분할을 통한 효율화와 투자증가로 LG화학의 수익성, 성장성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 했다.
LG화학의 산업재 부문은 매출액의 14.3%, 영업이익의 8.1%, 자산의 11.5%를 차지하는 부문이다. 신설법인은 가칭 LG생활소재로 설립될 예정이며 주요 제품은 건축장식재, 생활소재, 자동차 부품 및 원단이다. 2008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2000억원과 1330억원이다. 인적분할될 인원은 2800여명(존속법인 LG화학 7900명)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산업재 부문은 화학, 전자소재 등 존속법인이 영위하는 사업 대비 규모는 작고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투자우선 순위에서 밀렸었다"며 "고객 베이스와 마케팅 방식의 차별성도 컸기때문에 분할 후 적절한 투자와 집중전략을 통하여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효율화, 투자증가, 차별적인 마케팅 방식 강화 등을 통해 다른 부문과 같이 있을 때보다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 개선이 예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분할시기도 적절했다는 평가다. 신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이 일단 분할한 뒤에도 재무제표의 안정성에 큰 손상이 없을 정도로 재무제표가 개선된 상황"이라며 "화학경기의 급격한 둔화로 실적악화가 본격화되어 구조조정 등 효율화 정책에 대한 부담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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