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모기지 '부정행위' 급증…대출 어려워져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12.03 09:04
미국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관련 부정행위 적발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신용경색으로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 때문이다.

모기지자산연구소(MARI)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모기지 관련 부정행위 적발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나 급증했다. 1분기에도 42%가 증가한 데 이어 부정 대출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금융위기로 인해 금융기관들이 대출기준을 까다롭게 적용하면서 돈을 빌리기 어려워진 수요자들이 서류에 자신들의 금융 관련 정보를 허위로 기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주택가격 하락폭이 컸던 플로리다는 전체 모기지 부정행위 적발 건수의 5분의 1을 차지했다.


MARI의 제니퍼 버츠 조사부장은 부정행위 유형 중에서 은행 잔고나 수입을 속이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모기지은행연합회(MBA)에 따르면 이같은 부정 행위로 인해 대부업체들이 지난 10년간 입은 손실액은 10억달러에 달했다. 따라서 부정행위가 계속 늘어나면서 은행들이 입을 손실도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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