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수익률 또 사상최저… FRB 매입 시사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12.03 07:09
미 국채 수익률이 5일 연속 사상 최저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BG칸토마켓데이터에 따르면 2일 오후 4시15분 현재(현지시간)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19%를 기록하고 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앞서 1997년 국채 일반 거래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3.1754%를 찍었다.

같은 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4bp 떨어진 2.68%를 기록하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앞서 1일 1962년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일별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저인 2.6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5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7bp 떨어진 1.64%를 기록하고 있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은 1일 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가 당분간 침체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물 국채나 금융기관들이 갖고 있는 증권을 사들이는 것도 경기 부양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와 함께 현행 1%인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도 내비쳤다.

지금까지 FRB가 장기 국채 매입에 나선 적은 한 차례도 없었으나 버냉키 의장은 금리 인하 여력이 줄어들 만큼 신용시장 상황 개선과 경기 반전의 대안으로 장기물 국채 매입 의사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폴 볼커 전 FRB 의장 재임 시절인 1981년 10월26일 사상 최고인 15.2%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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