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 외환 보유액 2005억달러, "휴~"

머니투데이 오상연 MTN 기자 | 2008.12.03 17:08

전달 대비 117억 달러 감소

< 앵커멘트 >
외환보유액이 지난 달과 비교해 117억 달러 감소했습니다. 2005년 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시장 예상과 달리 2000억 달러선은 지켰다는 점에서 다행이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입니다. 오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월 말 외환보유액은 2005억 달러로 지난 달보다 117억 달러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말 2622억 달러에서 1년 사이 617억 달러 줄어든 셈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외환보유액이 올들어 600억달러 이상 줄어든 것은 경상수지, 자본수지 등 국제수지의 적자와 외화유동성 공급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올들어 10월까지 경상수지와 자본수지에서 440억달러의 적자가 발생했고 국제수지 적자는 외환보유액을 통해 메워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한은이 550억 달러 외화유동성 공급에 나서면서 시장에 지난 달 말까지 319억 달러를 쏟아부은 것도 이유가 됐습니다.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외화 공급 정책에 따라 세계 각국의 외환보유액은 조금씩 줄어들었고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까지는 세계 6위의 외환 보유액 규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초 외환 보유액이 2000억 달러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이 많았던 만큼 한국은행 측은 이번 결과를 적정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근철 한국은행 국제국 국제기획팀 차장조사역 :
대외 신인도를 볼 때는 외환보유액 레벨 자체가 아니라 외채 상환 부담액에 상응하는 유동 외채 비율 같은 것을 보는데 그건 악화된 것이 없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보면 적절한 시기에 어느 정도 충분한 외화 유동성을) 외환 보유액을 갖고 잘 활용하고 있다고 평가를 하고 있고"

전문가들은 이번 외환보유액 결과가 시장 심리 안정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장보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이번 외환 보유액 결과는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급격하게 외화가 유출되면서 나타났던 대규모 자본수지 적자가 어느 정도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외환보유고 2000억달러가 유지되면서 외화 유동성에도 조금씩 물꼬가 트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차츰 안정돼 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햅니다.

MTN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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