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채권평가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달 28일 총 400억원 규모의 카드채를 최고 9.19%(3년만기) 금리로 발행했다.
이는 삼성카드가 지난달 20일 금리 8.94%에 카드채(3년만기)를 발행한 이후 2주 만에 0.25%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카드채 금리가 9%를 넘은 것은 2003년 10월 카드사태 당시 LG카드가 연 9% 금리로 200억원 규모의 3년채를 발행한 후 5년2개월만이다.
현대카드가 지난달 27일 발행한 2년 만기 채권금리도 8.98%로 9%에 근접하는 등 조달비용 상승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은행들이 연말을 맞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확충에 여념이 없어 카드채 매입 여력이 없다"면서 "은행권에 매수여력이 생기는 내년 초 쯤 카드채 금리도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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