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폭락에 멀어져가는 '산타 랠리'

머니투데이 유일한 MTN 기자 | 2008.12.02 19:42
< 앵커멘트 >
산타 랠리가 멀리 가는 것일까요. 오늘 코스피지수가 한때 1000선을 위협하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증시가 경기침체 악재로 9% 가까이 폭락한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유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경제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경기침체에 빠진 것으로 확인된 오늘, 코스피지수는 35.42포인트(3.35%) 하락한 1023.42로 마감했습니다.



개인들이 개장초부터 저가매수에 나섰고 외국인은 5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지만 그 규모는 110억원에 그쳤습니다. 안전자산인 달러 매수세가 강화되며 원/달러 환율은 24.5원 오른 1464.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 유럽, 일본이 동시다발적으로 경기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기술적 반등을 넘어서는 흐름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합니다. 또 대부분 신흥시장까지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져 그나마 성장기대가 살아있는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박희운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머징마켓까지 선진국 침체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의 성장이 유지되는 게 중요한데, 미국은 4분기 -3%, 내년 1분기 -2%의 성장을 예상한다"

오늘 미국 증시는 지난 5일간 반등치의 절반을 하루만에 잃었습니다. 여전히 주식을 내다팔아야하는 투자자들이 적지않다는 게 잘 드러났습니다. 경기침체에 대한 자신감이 회복될 때까지 연말 순탄한 산타랠리를 기대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인터뷰)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최근 주가하락으로 가격 매력은 있지만 연말 유동성 확보를 위한 기관의 매물은 불가피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오바마 행정부 취임 전까지 관망하는 게 바람직하다"

온화한 겨울이 이어지는 속에서 약세장을 상징하는 곰들도 겨울잠에 들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여의도 증권가를 맴돕니다. 들뜨지 않고 차분히 정석을 따르는 투자가 소중한 때입니다.

MTN 유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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