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대비 선방…1020선 유지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12.02 15:31

[코스피마감]외인, 4일만에 순매도…경기민감주 약세

하락세로 마감하기는 했지만 선전했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다우지수가 7.7% 급락하고,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6.35% 하락 마감하며 8000선이 7거래일만에 재붕괴됐다. 홍콩 항셍지수와 H지수도 장중 5.3%와 5.8% 하락하는 등 아시아주요증시의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코스피는 잘 버틴 셈이었다.

외국인은 100억원 가량의 순매도만 보이면서 관망세를 취했다. 지난 10월 대폭락 장세에서 다우지수가 주저앉으면 팔기에 바빴던 모습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2일 전날에 비해 35.42포인트(3.35%) 내린 1023.20으로 장을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전날 종가 대비 43원 급등한 1483원으로 출발했지만 하락압력을 받으며 24.5원 오른 1464.5원으로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발 한파로 장초반 1007.26까지 급락하면서 1000선도 위협받았다. 하지만 개인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외국인이 관망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장중 한때 1038.41까지 낙폭을 줄였다. 이후 1020~1030선을 오르내리며 횡보세를 보인 코스피는 장막판 프로그램 매매가 순매수에서 250억원의 순매도로 전환됐지만 1020선을 지키면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04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시장을 마무리했다. 기관은 561억원의 매도 우위로 정규장을 종료했다. 개인은 60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경기민감주들이 약세로 마쳤다. 철강금속은 4.6%, 전기전자도 4.5% 하락했다. POSCO는 전날에 비해 4.7% 내린 31만8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3거래일 연속 하락마감했다. 삼성전자도 전날 대비 2만2500원 떨어진 45만4000원을 나타냈다.

자동차와 조선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차기아차는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가 대두되면서 5.7%와 7.5% 내렸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3.3%와 1.8% 하락 마감했다.

은행주들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기업은행외환은행은 2.0%와 0.7% 상승세로 마쳤다. 반면 KB금융우리금융은 하락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5개를 비롯해 131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 등 704개였다. 보합은 54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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