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관계자는 2일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미국 내 자동차 메이커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장 준공 시기를 1년 정도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준공 연기 방침에 따라 지난 10월 말부터 부대 및 토목공사가 마무리된 상태에서 현지 건설공사를 중단했으며, 현장에 파견된 직원들도 필수요원만 남기고 대부분 철수시켰다. 또 현지에서 고용한 사무직원들에 대해서도 지난달 25일자로 조기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타이어는 앞서 지난 5월 중순경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소니 퍼듀 조지아주 주지사 등 300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조지아주 메이컨-빕 카운티 공장 부지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금호타이어는 미국 메이컨-빕 카운티의 약 53만㎡의 부지에 1억6500만 달러를 투자해 조지아공장을 건립한 뒤 2009년에 1차로 연산 210만개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추후 연간 320만개 규모까지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중국의 난징, 텐진, 창춘 세 곳의 공장을 가동 중에 있으며, 지난 3월 베트남 빈증성에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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