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美조지아공장 준공 1년 미뤄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8.12.02 14:24

미국 자동차 시장 고려해 결정

금호타이어가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 메이컨시에 건설 중인 타이어 공장의 완공시기를 1년 정도 연기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2일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미국 내 자동차 메이커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장 준공 시기를 1년 정도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준공 연기 방침에 따라 지난 10월 말부터 부대 및 토목공사가 마무리된 상태에서 현지 건설공사를 중단했으며, 현장에 파견된 직원들도 필수요원만 남기고 대부분 철수시켰다. 또 현지에서 고용한 사무직원들에 대해서도 지난달 25일자로 조기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타이어는 앞서 지난 5월 중순경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소니 퍼듀 조지아주 주지사 등 300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조지아주 메이컨-빕 카운티 공장 부지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금호타이어는 미국 메이컨-빕 카운티의 약 53만㎡의 부지에 1억6500만 달러를 투자해 조지아공장을 건립한 뒤 2009년에 1차로 연산 210만개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추후 연간 320만개 규모까지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중국의 난징, 텐진, 창춘 세 곳의 공장을 가동 중에 있으며, 지난 3월 베트남 빈증성에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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