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용 E1 사장 "고환율보다 변동성이 걸림돌"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08.12.03 14:20
구자용 E1 사장은 최근 경영상황과 관련, "LPG(액화석유가스) 수입업의 특성상 지금과 같은 높은 환율변동성은 정상적인 경영을 어렵게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구 사장(사진)은 3일 기자와 만나 "환율이 1000원이면 무조건 좋고 1500원이면 나쁜 게 아니라 변동폭이 너무 큰게 문제다. 빨리 환율이 안정돼야 기업들도 예측 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11월말을 기준으로 전년도 대비 환율 변동률은 58.6%로 중국 6.4%나 일본 16.3%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2월 LPG가격 인상과 관련해서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손실이 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LPG가격을 4번이나 동결하는 등 최대한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내년에 환율이 안정되고 국제 LPG가격을 결정하는 아람코 CP(Contract Price)의 급격한 변동만 없다면 국내 LPG가격은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경영 계획에 대해서는 "환율만 예측할 수 있다면 확실한 계획을 수립할 수 있지만 지금 대외여건이(구체적인 경영계획을 밝히기엔) 너무 어려운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지난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인수한 LS네트웍스(舊국제상사)의 사업과 관련해서 구 사장은 "이제까지는 몇 년째 표류하던 회사를 되살리는 과정이었다"면서 "내년에는 좀 더 적극적인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요타자동차의 수도권 딜러로 선정된 LS네트웍스는 최근 용산LS타워 1~2 층에 토요타자동차 전시장을 짓기로 하고 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LS네트웍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작년과 올해에는 패션브랜드 사업에 집중해왔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라면서 "신규사업팀이 사업 다각화를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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