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증권화'가 은행 레버리지 늘려"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12.02 10:53
신현송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2일 "이번 금융위기는 자산과 레버리지 수축이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이날 하나금융지주가 주최한 '국제투자 컨퍼런스'에서 강연자로 나서 "이번 금융위기는 레버리지와 자산 확장이 거꾸로 자산과 레버리지 축소로 이어지면서 모든 금융기관으로부터 유동성공급이 끊기는 현상"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특히 금융시장의 '증권화'(securitization) 추세를 금융위기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하며 "증권화는 은행부문 전체의 레버리지가 증가시키고 해외에서 자본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며 "미국이 바로 이런 과정을 거쳤다"고 진단했다.


신 교수는 미국 금융시스템의 특징에 대해선 "시장중심 금융시스템으로 변화해왔다"며 "이는 시장상태에 따라 금융기관들의 행태가 좌우되기 때문에 시장경기가 호황일 때는 자산을 늘려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경기순응적 레버리지'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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