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바이온, 유증해야는데 차익매물이...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 2008.12.02 09:53
메가바이온이 현재 자본금의 80%가 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금액으로는 109억원이 넘는다. 유증 목적은 운영자금 조달. 요즘 같은 장에선 하한가로 내리꽂히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 공시 후 메가바이온은 오히려 급등했다. 하지만 이도 잠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애꿎은 거래량만 늘고 있는 양상이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메가바이온은 개장 초 가격제한폭인 20원(13.79%) 오른 165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오전 9시30분 140만주 이상이 한꺼번에 매물로 나오면서 순식간에 보합권으로 떨어졌다.

상한가에서 보합으로 떨어졌지만 가격차는 불과 20원. 이후 주가는 다시 플러스권으로 회복했지만 초반의 급등세는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거래량만 오전 9시47분 현재 677만주를 넘으며 전날의 290만주를 벌써부터 훌쩍 넘어선 상태다.

이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요즘 같은 장에서 유증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유증 참여자들에게 프리미엄을 줘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단기적으로 주가를 웬만큼 부양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공시한 메가바이온의 유증 발행가는 135원이다. 3자 배정 참여자들 입장에선 이 가격에 8100만주나 유증을 참여할 필요성이 없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메가비이온은 전날 장종료 후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아이플렉스 등을 대상으로 109억3500만원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
  5. 5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