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소형차 주력·CEO연봉 삭감" 자구책 마련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12.02 08:59
미국 2위 자동차기업 포드가 정부 긴급 대출을 위해 소형차 주력과 최고경영자(CEO) 감봉 등의 자구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포드 이사회는 의회가 2일까지 제출을 요구한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주력 차종을 픽업트럭과 SUV에서 연료 효율이 높은 소형차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포드는 또 자구 노력을 강조하기 위해 앨런 물랄리 최고경영자(CEO)의 연봉도 대폭 삭감할 방침이다.

물랄리 CEO의 연봉이 어느 정도 깎일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현재 흑자 전환 때까지 아예 연봉을 받지 않거나 스톡옵션으로 연봉을 대신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랄리는 2006년 포드 CEO 취임 이후 5000만달러의 급여를 받았다.


지난달 의회 청문회 출석 당시 물랄리 CEO와 로버트 나르델리 CEO는 의회의 '1달러 연봉' 발언에 수용 의사를 밝혔다. 반면 릭 왜고너 GM CEO는 이에 반대했다.

미 의회는 250억달러 긴급 대출에 대한 최종 결정을 위해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이른바 빅3에게 2일까지 자구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GM, 포드 경영진은 이날 각각 회의를 갖고 의회에 제출할 자구안을 승인했다. 크라이슬러 경영진은 현재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서버러스캐피털의 자구안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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