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車판매, IMF수준 몰락의 이유-한화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12.02 07:56
지난 11월 자동차 판매는 1998년 11월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수준이라는 평가 나왔다. 이는 경기와 금융, 소비자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용대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1일 보고서를 통해 "11월 자동차 내수판매 7만4217대(전년동월비 29.3%감소)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1월 수준"이라며 "이는 미국에서 지난 9월 이후 서브 프라임 사태 여파로 미국 자동차 내수가 매월 30%씩 하락하던 초기 현상과 흡사하다"고 말했다.

이는 4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용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내수 판매부진의 이유로 ▲실물 경기 침체의 여파 ▲금융권 자금경색으로 인한 자동차 할부 금융의 급격한 축소 ▲ 경기 위축폭보다 소비를 더욱 줄이는 “외환위기 시기의 학습효과” ▲ 자동차 업체들이 12월에 판촉폭을 늘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구매의 일시적 보류 등을 꼽았다.


이에따라 정부도 자동차 산업 부양책을 내놓을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용 애널리스트는 "전세계가 자국 자동차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부양책에 적극적인데 반해, 우리 정부는 자동차업체들의 감산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내수 부양책에 소극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수 감소폭의 심각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내수 경기의 급격한 위축을 막기 위해서 한국 정부도 자동차 내수 부양책을 내놓을 시점을 저울질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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