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판매, 경기침체 본격화-동부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12.02 07:40
동부증권은 2일 지난 11월 글로벌 신용경색이 국내 소비심리 악화 및 할부금융 시장 위축으로 이어져 자동차 판매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윤태식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자동차 산업의 경기침체가 본격화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11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7만4217대(-27.3% 전년동기비), 수출은 25만5089대(-9.8%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 수요는 4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완성차 5사 모두 전월대비 판매가 두 자릿수 이상 감소했다"며 "기아차만이 포르테와 쏘울의 신차 효과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해외공장 판매는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11만5805대(+15.0% 전년동기비)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전월대비로-8.7%로 판매가 줄었다.

윤 애널리스트는 "11월까지의 누적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3.2% 감소한 105만8000대를 기록했다"며 "올들어 국내 시장은 전년대비 5% 내외로 감소한 115만대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월 수출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전년동월대비 9.8% 감소한 25만5089대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본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GM대우의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5.1%나 급감하면서 0.4%와 5.5% 하락한 현대차기아차 대비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각 제조사별로 보면 현대차는 11월에 내수 3만5902대(-34.4%YoY), 수출 10만7621대(-0.4%YoY)의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11월에 아반떼, 쏘나타의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각각 28.0%, 48.8%씩 내수판매가 감소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내수 판매 부진은 경쟁사들의 신차 효과로 인해 12월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아차의 11월 내수 판매는 모닝의 판매 호조와 포르테, 쏘울의 신차 효과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3.7% 증가한 2만6145대를 기록해 완성차 5사중 유일하게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의 내수 점유율은 35.2%를 기록해 2000년 이후 최대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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