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번호이동 할만큼 했나

머니투데이 신혜선 기자 | 2008.12.01 15:52

11월 약 35만명 '10월의 절반 수준'… 3사 마케팅도 자제

11월 한 달 간 번호이동을 한 이동전화 가입자 수가 35만 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월 한 달 간 실적에서 절반이나 줄어든 수치로 이동통신 3사가 ‘번호이동 마케팅’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지표다.

1일 이동통신 3사가 밝힌 11월 한 달 간 가입자 실적에 따르면 SK텔레콤KTF의 번호이동 실적은 각각 13만3800여 명과 13만3400여 명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전월 기준 20만 명이, KTF는 13만 명이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LG텔레콤은 오히려 전월 보다 다소 늘어난 7만9400 여명의 번호이동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에 대한 욕심이 아직 남아있는 LG텔레콤이 SK텔레콤과 KTF간 마케팅전이 소강상태로 접어든 틈을 타 최소한의 자사 목표를 유지하고자 하는 전략을 펼쳤음을 알 수 있다.

이동통신 사업자의 마케팅 규모와 비례하는 번호이동은 2분기 실적이 최악으로 나타나면서 하반기 들어 3사 모두 자제하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번호 이동은 올 3월 들어 3사 합계 월 100만 명이 넘으며 과열 경쟁이 본격화됐다. 사업자들의 과열 경쟁은 8월 들어 다소 진정돼 번호이동 규모 역시 80만 여명, 9, 10월 들어 70만 명 수준으로 떨어지며 진정국면으로 전환됐다.

국내 이동전화 번호이동 시장은 2004년도 누계 290만 여명을 기록한 이래, 2005년 557만2690명, 2006년 732만8082명으로 급증한 후 지난해 1000만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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