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평씨, 특별조사실 완공 후 첫 조사대상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8.12.01 15:45

노건평씨 검찰 출석 조사 이모저모

1일 검찰에 출석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씨(66)에 대한 검찰 조사는 대검 청사 조사실 가운데 가장 넓은 11층 특별조사실에서 이뤄지고 있다.

11평 규모인 이 조사실은 대검 내 대형 조사실의 필요성에 따라 지난해 겨울 공사를 시작, 지난 4월 완공됐으며 노씨가 완공 후 처음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노씨의 적지 않은 연령, 전직 대통령의 친형이라는 신분 등을 고려해 이곳 조사실을 사용하게 됐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자신의 조카사위인 정재영 변호사와 함께 대검 청사에 출석한 노씨는 도착 후 박용석 대검 중수부장과 간단히 차를 마신 뒤 조사실로 향했다.

노씨 조사에는 이번 사건 주임검사인 대검 중수부 박경호 중수1과장이 참여해 신문을 벌이고 있으며 오택민 검사가 보조 검사로 참여하고 있다.

노씨는 점심으로 김치찌개를 시켜 먹었으며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고 명확하게 진술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이날 노씨 외에도 김진형 세종증권 전 회장과 홍기옥(구속) 세종캐피탈 사장 등도 불러 조사하고 있다. 필요할 경우 노씨와 이들 간 대질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검찰은 노씨의 신병처리에 대해 '조사 상황에 따라 가변적'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노씨를 오늘 귀가 시키느냐는 질문에 "조사 상황에 따라 귀가 여부 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세종캐피탈 측에서 정화삼씨 측에 건네진 30억 원의 자금을 관리한 혐의로 조사해 온 이영수(33) 전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 주말부터 잠적, 이 전 행정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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