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7년만에 최대폭↓…무역수지는 소폭 흑자

머니투데이 이지영 MTN기자 | 2008.12.01 17:05
< 앵커멘트 >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돼오던 수출이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다만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무역수지는 소폭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지영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우리나라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3%나 줄어, 2001년 12월 이후 7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292억 6천만 달러, 수입은 289억 6천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2억 9천 7백만 달러 소폭 흑자를 냈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지난 10월 12억 천만 달러 흑자에 이어, 두 달 연속 흑자세를 겨우 이어가게 됐습니다.

[인터뷰] 정재훈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

"시장위축 및 재고 감축을 이유로 바이어들이 기존수출주문의 선적지연, 축소 또는 취소를 요청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어 향후 수출경기가 매우 어려워질 전망이다."

우리나라 수출 주력 품목 가운데 선박을 빼곤, 석유화학과 자동차 부품, 일반기계 등은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우리나라 수출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개도국 수출이 17.5% 줄어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선진국에 대한 수출도 8.3% 줄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27.8% 급감했습니다.

지난달 수입은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둔화되고,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14.6%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연간 누적 무역 수지는 133억 43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MTN 이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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