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11월 23.4만대 판매‥전년比 1.6%↓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8.12.01 14:34

내수판매 전년比 34.4% 급감...해외판매는 사상 첫 연 200만대 돌파

현대자동차는 11월 한달 간 해외 19만8309대, 내수 3만5902대 등 전 세계적으로 총 23만4211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지난 10월에 비해서는 13.2%가 감소한 실적이다.

그러나 해외 시장에서는 국내 생산 수출 10만7621대, 해외공장 판매 9만688대를 합해 총 19만8309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이에 힘입어 해외시장에서 사상 최초로 연간 2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출시장에서의 나름대로 선전한 것은 소형차와 신흥시장을 중심축으로 하는 수출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시장이 줄고 있는 미국, 서유럽 등 선진시장에는 베르나와 아반떼, i10, i30 등 중소형차 수출을 늘리고 상대적으로 경기침체의 영향이 적은 중동과 중남미, 러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는 판매 비중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11월까지 국내 생산 수출 100만6915대, 해외공장 판매 102만8513대를 합해 총 203만5428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말 누계인 197만7047대 보다도 3%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해외공장 판매 연간누계는 전년 동기대비 23.9% 증가한 102만8513대로 연간 기준 사상 최초로 100만대를 돌파했다.


국내 생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 해외공장은 23.9% 증가했다.

다만 국내시장에서는 소비심리의 급속한 냉각, 자동차 할부금융의 위축 등으로 내수 자동차시장이 98년 외환위기 수준으로 붕괴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4.4% 감소한 3만5902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미국 발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의 여파가 선진국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확산되고 있어 전 세계 자동차 수출시장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급변하고 있는 차종별 수요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고객 선호도가 높아진 소형차와 경기침체가 상대적으로 약한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최대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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