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수출 경착륙 우려"-신영證

머니투데이 이기형 기자 | 2008.12.01 13:29
우리 경제를 이끌어온 수출이 2009년에 경착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전년동월비 27.7%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던 수출은 10월에는 8.5%로 둔화되더니 급기야 11월에는 18.3%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영증권은 1일 2009년 경제전망에서 "글로벌 경기 후퇴로 수출물량이 축소되면서 수출의 경착륙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수출경착륙에도 불구 국제유가 하락, 총수요 둔화, 환율상승에 따른 수입가격 부담 등으로 수입이 큰 폭으로 수축되면서 무역수지는 6억-7억달러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신영증권은 예상했다.

게다가 상품수지의 흑자, 경기후퇴에 따른 해외여행 및 유학 관련 지출 축소에 따른 서비스수지의 흑자반전 등으로 경상수지는 46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신영증권은 내다봤다.


수출이 둔화되는 가장 큰 이유는 세계 경제의 둔화 때문이다. 선진국 경제의 침체에 따른 직접적인 수출둔화 이외에도, 신흥국의 '수출용 완성재' 생산에 필요한 중간재 수출도 상당부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영증권은 "그동안 우리 기업의 수출다변화로 미국 등 선진국 경기에서 피해갈 수 있었으나 내년에는 중국은 물론 신흥국 경기도 전반적으로 후퇴할 것"이라며 "따라서 가파른 수출둔화가 불가피 할 것 "이라고 분석했다.

유가하락도 수출측면에서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신영증권은 예상됐다. 우리 수출에서 15%를 차지하는 석유화학제품의 수출단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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